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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24 17:39
조회수 : 506



[여성소비자신문]불황 한파에 외식업계도 휘청거린다. 원부자재 비용이 1~2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손님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가게가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 매장의 매출 하락에 신규 매장 개설까지 어려워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을 이용하려는 예비창업자의 나쁜 생각이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창업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버려야 할 생각들을 짚어봤다.

첫 번째는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거다. 일부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아이템과 관련 브랜드들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으면서 돈은 있는데 뭐하면 좋겠느냐는 식으로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나 광고를 보고 정작 본인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본사만 믿고 창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창업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창업준비도 제대로 한 후에 창업을 해야 하는데,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본사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좋지 못한 생각이다. 가맹점 계약을 하는 경우에도 본사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다.

두 번째는 창업자의 자질이다. 창업을 하면 직장생활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대되는 생각을 한다. 즉,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예비창업자는 또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조급해 하거나 다른 사람(프랜차이즈 본사, 컨설팅회사 등)의 탓으로 돌린다. 특히 자신의 투자금액을 고려해 수익을 기대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에 관계없이 매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한다.

창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준비된 CEO라는 착각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 근무하다가 퇴사해 창업을 하는 경우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샐러리맨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창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에는 차이가 크다.

세 번째는 노력도 하지 않고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창업이 어려울 것이 뭐 있느냐는 생각에서 시작하다보니 좀 어렵고 귀찮다고 생각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악착같이 하겠다는 자세가 부족하다. 특히 많은 창업자들의 경우에는 홍보 및 영업에 대한 실무능력이 부족한데, 홍보나 영업은 직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창업자는 또 안되면 다른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창업을 한 후에 원하는 만큼의 수익이 올라오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아이템으로 업종전환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분야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겠다는 의지 혹은 노력이 부족하면 다른 것을 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미 예비창업자는 자신의 머리 속에 정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을 확인하려고 하거나 자기의 생각을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즉,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에 대해 검증을 받아 보려는 태도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한다. 먼저 긍정적인 자세로 창업 아이템을 바라보고 평가를 해야 하는데, 일단은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대하다보니 그 아이템에 대한 장점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고정관념 뒤집었더니, 고객이 몰리네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창업시장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기존 메뉴의 고정 관념을 뒤집은 브랜드들이 불경기에도 고객이 몰리면서 대박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생계형 청년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밥FULL이다. 밥FULL은 철판볶음요리 전문 프랜차이즈다. 고급 요리에 속하는 철판볶음 요리를 4000~5000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배달, 테이크아웃, 홀 등 3가지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가성비가 좋고 작은 매장에서 중요한 회전율이 높은데다 원가대비 마진율이 높아 고수익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밥FULL은 2009년 오픈한 서울 서일대 직영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 30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밥FULL 관계자는 “생계형으로 창업을 하고 싶은 이들과 상생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며 “매출보증시스템, 목표매출 달성시 물류로 성과급을 지원하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계형 창업자들의 든든한 도움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떡볶이전문점으로는 이색적으로 치킨 메뉴를 강화해 배달시장 강자로 자리잡은 브랜드는 걸작떡볶이다. 지난 8월 숯불킹떡볶이, 간장누룽치킨, 숯불고기컵밥, 쫀도그, 튀김만두 등 신메뉴 5종을 선보이면서 외식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 주문하기에 이어 4번째 배달 주문 시스템으로 네이버 간편주문 도입을 적용해 배달서비스를 강화했다. 걸작떡볶이는 떡볶이에 치킨을 더한 시그니쳐 메뉴 ‘치떡세트’로 2~3년전부터 급부상한 브랜드다.

죽전문점은 소형 매장인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에 한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죽전문점 본앤본이다.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앤본의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액은 1227만3000원으로 국내 한식 브랜드의 가맹점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999만5000원보다 높았다. 평균매출액은 지난 5월 창업경영신문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한식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평균매출액과 가맹점 면적(3.3㎡)당 평균매출액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채언호 본앤본 대표는 “유기농 쌀 등 건강에 좋은 친환경,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 차별화를 이룬 결과”라며 “젊은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매콤한 죽 등 고객별 수요에 맞춘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친환경농업, 가공산업, 매장서비스 및 이를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IoT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 유통, 가공, 소비가 가능하도록 해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근본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출처 : 여성소비자신문

주소 : http://www.wsobi.com/news/articleView.html?idxno=6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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