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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7.25 17:04
조회수 : 560



[여성소비자신문]창업자들이 창업에 실패한 이유는 뭘까. 비록 2012년 기준 자료이지만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 있다. 바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실태 및 성공요인 조사다.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창업자들은 실패 이유 중 절반 이상이 ‘자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리, 다시 말해 점포의 입지는 창업자금, 아이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이 선정한 업종이 입점지역 상권에 적합한 것인지, 입점 점포에 유리한 업종은 무엇인지 등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창업자금도 입점점포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다. 무리한 대출과 투자는 장기간 버텨야 하는 자영업자에게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어느 정도 수익이 나도 대출금과 임대료 등으로 버티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입지별 특성을 이해한 후 그에 어울리는 아이템과 점포 선정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크게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대학가 상권을 살펴봤다. 먼저 아파트 단지 상가는 집단 상가 성격으로 기본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배후에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데다 각 업종의 점포가 다양하게 들어서 있어 업종 상호간의 보완성이나 공동 판촉 등에 의한 관리 및 마케팅도 용이하다.

아파트 – 세대크기·이동경로 살펴야

최근에는 아이템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해당 상권에만 통한다는 아이템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으로는 세탁편의점, 부동산, 미용실, 피자집, 치킨집 등이 괜찮다. 죽전문점도 특수상권에서 벗어나 아파트 단지 상권에 파고들고 있다.

배달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상권에서 인기다.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에서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정도를 가맹점에 지원하는 등의 정책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프리미엄 죽전문점 본앤본은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죽 브랜드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 메뉴의 조리 레시피가 간단하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본앤본은 농민들로 구성된 영농조합과 MOU를 맺고 직거래를 통해 공급가격을 낮췄다. 가맹점의 마진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파트 단지 상권에서 중요한 것은 세대 크기다. 대형 크기의 세대가 많은 아파트 단지일수록 거주 연령층은 장년층이 많다.

장년층이 많다는 것은 부모에 이어 아이들의 연령대도 2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상가가 여러 군데 나눠서 지어진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아파트 입주민의 이동 경로다.

중개업소나 입주민 등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낼 뿐만 아니라 며칠, 시간대별로 나눠 입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길목이 어딘지, 어떤 상가에 손님이 많은지, 어떤 물품을 주로 구매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주민의 이동 동선에 따라 장사가 잘 되는 곳이 있고 그보다 못한 곳도 있다.

주택가 – 주부 마음 잡아야

주택가 상권은 소자본 창업 입지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입지다. 대략 66㎡(구 20평) 크기로 창업해도 창업비용이 1억원 내외다. 또 유동 인구가 많고, 학생들부터 중장년층까지가 모두 고객이 되기 때문에 점포 입지로서는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수요층이 많은 육류 아이템이 주택가 상권에서 관심받고 있다. 문제는 차별성인데, 특수부위 전문점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이다. 서래의 10년 고기집 운영 노하우로 안정적이며 낮은 가격에 차돌박이를 공급해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익성도 확보했다.

일차돌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를 면제하는 7무 창업을 실시중에 있다”고 말했다.

잔치국수에 돈가스를 더한 돈까스잔치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로 상권에 구애받지 않는 아이템이지만 주택가 상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메뉴는 잔치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돈잔국수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돈가스 메밀국수가 매출을 높인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8월에는 홍대점이 오픈되면서 대학가 상권에서도 관심받고 있다.

주택가에서 점포를 얻는 방법으로는 소비자의 생활수준과 주부 등의 이동 경로, 출근길의 맞은편 도로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주택가 상권의 경우 소비를 결정하는 주체는 주부다. 근린생활 업종의 경우에는 주부들이 매일 들리는 시장이나 은행에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에 있는 점포가 좋다. 또 출근길의 맞은편 도로나 버스정류자에 점포가 위치해 있어야 퇴근길 또는 학생들의 하교길에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학가 – 복합 요소 갖춘 아이템이 적합

과거의 대학가 상권은 자체 대학생과 인근 주민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했다. 이로 인해 방학 기간중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대학가 앞이 잇따라 개발되고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거대 상권으로 변모했다. 물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 재학생을 비롯해 졸업생의 도서관 이용이 많아지고, 젊은층을 위한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층의 유입도 큰 몫을 했다.

대학가 상권의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주류전문점을 비롯해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당구장, PC방, 편의점 등 다양하다. 특히 커피전문점은 다양한 젊은층의 니즈에 맞는 복합화가 필요하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핸드드립 커피를 함께 선보이는 카페띠아모가 젊은 상권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다. 카페띠아모는 매장 크기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젤라또전문점, 젤라또+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500여개 이상의 커피가맹점 교육 노하우로 초보창업자도 1인이 운영 가능하도록 시스템화시켰다. 여기에 인테리어 자율시공과 창업자금 대출지원 등은 예비창업자의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다.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걸작떡볶이도 저렴한 가격에 맛이 더해지면서 홀과 배달, 모두에서 매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레몬크림새우치킨, 깐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치킨메뉴와 모둠튀김, 오징어튀김, 삼각잡채만두, 치즈야채고로케, 주먹밥, 떡갈비컵밥 등을 더해 연인이나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점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프랜차이즈 찜닭전문점 두찜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면서 지갑이 얇은 대학가 상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원팩, 원쿠킹 방식으로 붓고 끓이기만 하면 조리가 가능해 1인 운영도 가능하다.

두찜 관계자는 “가맹점이 있어야 본사가 있다는 이념 아래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광고분담금, 재가맹비, 감리비 등을 받지 않는 6무 정책을 실시중”이라며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고 마진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가 상권에서 점포를 구할 경우에는 대학만을 보지 말고 상권 내 유입인구의 연령층 및 숫자, 배후 주택단지의 가구수, 인근 중고등학교의 학생 수, 인근 상권에서의 인지도 등을 조사해야 한다. 이처럼 복합 상권이 되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이상헌 한국창엉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ul.net

출처 : 여성소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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